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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회의 다양한 소식과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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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오랜만이에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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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06 15:22 조회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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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단계로 잠시 멈추었던 전문치료상담이 8월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안 본 사이 훌쩍 큰 모습으로 반가움을 더해줍니다.

 

누구보다 까맣게 타서 온 영서(가명)는 엄마, 아빠, 동생이랑 다녀온 가족 여행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온 건우(가명)는 말소리를 따라하는 앵무새 장난감에 푹 빠져서 자신과 엄마 목소리, 선생님들 목소리까지 녹음하고는 깔깔 웃었습니다. 건우가 호탕하게 웃는 소리에 부모님, 지회 식구들 모두 웃기도 했습니다.

 

전문치료상담은 소아암 진단과 치료로 인한 후유증으로 또래보다 언어 및 인지 영역에서의 발달이 느린 친구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낯을 가려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던 친구, 상담시간 내내 선생님과 눈맞춤이 힘들었던 친구, 친구들이 본인 말이 어떤 말인지 잘 못 알아들어서 마음이 많이 답답했던 친구, 또래보다 느린 학습으로 학교적응이 힘들었던 친구가 전문치료 상담실을 찾아옵니다.

 

오랜만에 상담실을 찾은 아이들은 자리가 바뀐 장난감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처음 만났을 때 보다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조금씩 아이들은 자신의 속도대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9월부터는 새로운 상담실에서 친구들의 전문치료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새로 바뀐 상담실을 미리 구경한 친구들은 벌써부터 새로운 장소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며 눈을 반짝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친구들이 전문치료상담을 받으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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