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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야기] 드디어 교복입고 학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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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7 13:20 조회1,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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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의 일상을 멈추게 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인지회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한 채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종종 출근길에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모두들 학교에서, 병원에서,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올해 새출발 지원사업을 통해 멋진 교복을 입게 된 친구들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새학기 분위기가 가득한 3월에 친구들은 교복을 입을 수 없었습니다. 그 뒤로도 등교가 연기되어 결국 중고생 친구들은 첫 교복을 하복부터 입게 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준서(가명)군이 보내준 사진에 새 교복을 입고 활짝 웃으며 브이를 한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직은 살짝 큰 것 같은 새 교복의 느낌이 참 귀엽더라고요.^^

 

  지난 2, 경인지회의 새출발 지원사업에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12명의 새내기들과 중고생 24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달식을 진행하며 얼굴보고 축하해줄 수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각자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36명의 소아암 경험자 친구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축하금이 전달되었습니다.

 

  새출발 지원사업은 매년 초, 소아암을 이겨내고 다시 학교로 복귀를 준비하는 소아암 경험자 친구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로 축하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축하금을 통해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교복과 노트북처럼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아직 학교에 가는 것이 완전히 정상화가 되진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도 힘내서 잘 다니고 있겠지요. 새내기 기분을 만끽했어야 할 대학생 친구들이 캠퍼스를 누비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온라인 강의를 주로 듣게 되어서 노트북이 적절하게 쓰였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여러 변화들에 적응해나가는 것만으로도 한사람, 한사람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주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 부모님과 가족분들, 소아암 경험자들, 그리고 언제나 우리 친구들을 위해 응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후원자님들, 모두 건강히 지내다 다시 만날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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